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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먹고살기 좋아졌는데 왜 이렇게 다들 힘들다고 느낄까요? 며칠 전에 지방직 공무원이었던 친구가 의원면직을 한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다만 행동하지 못할 뿐 누구나의 마음속에 품고 있을 두려운 모험심같은 것이겠지요.

다들 동경하는 공무원 같지만 퇴직자 수치를 보니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닌 가 봅니다. 공무원이 인기 있는 직업이 맞나요?

2018년도에 일반직 및 외무, 경찰, 소방, 검사, 교육 특정직 공무원의 의원면직 수치가 만 명이 넘습니다. 신규임용 수치가 3만 여명이었음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로 해석됩니다.

절차는 복잡한 것 같지 않습니다. 한 장의 서류를 작성하고 나면 그래서 더더욱 허무하다고 말하더군요.

공무원 의사면직의 법령 및 절차를 알아봤습니다. 2019년도 공무원 인사실무 자료로 제 9장의 권익보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본인의 의사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반드시 자필 사직원 첨부(공무원인사기록・통계 및 인사사무처리규정 별표 4)를 한다.

공무원연금 개정에 의해 10년 이상이면 연금형태로 받을 수 있고 그 전이라면 일시불로 받겠지요. 사직원을 해당부서에 제출한 후 소방, 군인, 교사 등 직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주일에서 이 주일 안에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퇴직금이나 퇴직수당은 연금공단에 신청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20년을 채워서 명예퇴직을 하는 일이 새삼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용기있는 결정을 하신 여러분에게 이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네요. "어두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별이 있다는 사실 마저 몰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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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베트남을 사랑한다. 베트남이 가지고 있는 열정, 활기찬 사람들, 친절함, 심지어는 그 질서속의 무질서함과 오토바이의 소음 그리고 매연 마저 좋다. 선진국인 유럽이나 일본 등 많은 나라를 여행해봤지만 가장 즐거운 여행지는 늘 베트남이었다. 2년간 베트남을 5번 정도 방문했다. 나는 조만간 베트남에 이민을 가서 살아보고 싶다.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의외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베트남에 여성의 날이 있고 그들은 그것을 매우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다. 아마 베트남 여성이 베트남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고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베트남 여성은 경제적으로 남성들에게 의지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진다. 역사적인 이유로 보면 강대국과 국경을 접했다는 사실 때문에 수많은 전쟁과 고난의 시대에 남성들이 전쟁의 현장에 있을 때 여성들은 아이들을 어렵게 키워낸 것이 지금 존중받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한국과 비슷한 면이 많다. 놀라운 사실은 한국은 한국여성의 날이 없다. 들어본 적도 실제 그 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 베트남 여성의 날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존중받는 모습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 특히 베트남 여성의 날에 꽃을 선물해주는 문화가 있다는 사실을 sns를 통해 알게 되었을 때 그 모습이 놀랍고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비슷한 역사 속에 있지만 한국과 베트남이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 그래서 나는 베트남에 매력을 느낀다.

베트남의 음식은 한국인이도 좋아한다. 위의 음식은 이번 여름에 길을 걷다가 베트남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가 봤는데 10000원(이백만동)이 들었다. 너무 맛있어서 닭다리를 한 개 더 시켜서 조금 비싸건가 생각했다. 베트남분들에게 10000원(이백만동)이 적당한지 묻고 싶다. 하지만 맛있어서 상관없다.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이다. 저위에 떠있는 보름달까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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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ite. 기생충과 짜파구리라는 말을 전 세계에 알린 올해의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은 그 권위에도 불구하고 비 영어권 국가에 대한 폐쇄성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실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그들이 변한 것인지 한국이 변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요.

아카데미의 3대상에는 각본상, 작품상, 감독상이 있고 봉준호는 그 모든 걸 거머쥐었습니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각본상의 수상은 더욱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이 높은 문학 수준에도 불구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러한 언어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parasite는 언어마저 넘어선 메시지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빈부격차와 경제적 불평등 심화라는 공통의 현실과 그 속에서의 자신을 애써 포장하지 않고 기생충이라 이름 지으며 처참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제목 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셈이죠.

1934년을 시작으로 매년 봄에 시상하는 아카데미상은 황금빛 트로피를 오스카(oscar)라고 부르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기나긴 역사 속에서 아카데미 3대상을 수상한 영화는 10여 개에 불과하답니다. 그 영화들을 한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54년 지상에서 영원으로

1960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1970년 패튼 대전차 군단

1973년 스팅

1977년 애니홀

1982년 간디

1988년 레인맨

1999년 아메리칸 뷰티

2009년 허트로커

2010년 킹스 스피치

2014년 버드맨

2019년 기생충

그 위대함이 느껴 지시 나요? 저도 몇 작품을 보았고 킹스 스피치라는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봉테일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또한 그의 스타일대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하네요. 차기작 두 편중에 한국영화와 영어 영화가 각각 포함된다고 합니다. 마더,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기생충의 제작에 참여했던 cj그룹이 영화 제작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최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parasite를 통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불평등함을 봉준호라는 사람이 이야기하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응답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잘못되어있죠. 우리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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