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집에 대한 관심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내손으로 한옥짓기가 유행인 것 같아 전체 순서 및 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한옥을 포함해서 모든 건설구조물이 완성되는 과정은 이론적으로 기획 → 설계 → 시공 → 완성(유지 관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① 기획: 규모나 목적, 건설위치, 공사시기 및 예산 등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② 설계: 도면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③ 시공: 도면에 따라 실제 하는 건설활동을 말합니다. ④ 완성 |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첫 번째는 측량을 하여야 합니다.
보통 한옥은 시골 땅을 구입하여 짓는 경우가 많은데 시골 땅은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수십 수백 년 간 농경활동에 의해 경계선이 모호해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측량을 미리 정확하게 하지 않으면 차후 상당한 비용의 문제 및 정신적 스트레스가 발생될 여지가 큽니다.
두 번째는 설계를 하여야 하는데 설계업체에 맡길 경우 건물주의 의사를 시시각각 구체적으로 전달해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건축학적 지식없이 이상적인 결과물을 원하는 건물주와 설계자 사이에 갈등의 요소가 상당히 내재되어있습니다.
세 번째는 기초공사입니다.
기초공사는 건물이 지어질 부분을 다져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늘 기본이 중요하다고 말하듯이 집도 마찬가지입니다.
집터를 단단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놓지 않으면 그 집은 건강하다고 할 수 없겠지요?
네 번째는 초석 올리기입니다.
주춧돌을 놓는다고도 합니다.
보통 100kg 내외의 돌들을 쓰임에 맞게 여기 저기 석공들이 설치하며 한옥 집 짓기의 시작은 실제로 여기서 시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목재를 다듬고 말끔하게 손질하는 치목 및 나무들을 조립하는 과정입니다.
우선은 기둥을 세우고 주춧돌과 수평을 잘 맞춰서 안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랭이질(기둥의 아랫부분과 주춧돌을 잘 맞게 함)을 통해 둘을 정확하게 맞붙게 합니다.
그리고 세워진 기둥위에 보를 얹습니다.
나무를 잘 끼워맞추는 작업이 필요하고 특히 양쪽에서 동시에 보를 타격해야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됩니다.
한옥은 목구조이기 때문에 전체 작업량의 절반 이상은 목수들이 해야 할 일입니다.
여섯 번째는 기와를 얹고 외부 공사를 합니다.
일곱 번째는 기단을 쌓고 내부 및 창호 공사를 합니다.
기단은 집을 마당보다 높게 짓기 위한 장치를 말합니다.
한옥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여야 합니다.
자연환경과의 조화, 계절의 고려, 창문의 방향과 크기 등 모든 요소가 자연과 조화를 이룰 때 최고의 작품이 나오게 됩니다.
한옥 짓기를 하는 과정에서 한옥 설계도면이나 시공 등의 과정에서 건축비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몇 가지 중요한 점에 대해 포스팅하였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설계도면도 한번 정도 공부해두시는 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s://hellotalk.tistory.com/350
한옥 시공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한번쯤 살아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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