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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송이버섯 드셔 보셨나요?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경도 하기 힘든 송이를 2년 전에 원 없이 먹어보았네요.

송이버섯 채취시기는 9월의 백로 전후에 나기 시작하니 본격적인 산행도 그즈음 시작된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채취한 송이의 사진과 채취 방법 및 많이 나는 곳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하려고 해요. 그리고 송이버섯의 효능과 요리법도 덤으로 여러분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송이를 채취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저의 송이 채취 방법이 유용한 포스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소개해드리는 정보를 토대로 이번 가을에는 꼭 송이 채취하셔서 가족들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것이 좋은 상품이고 또 하품인지 구별하실 수 있겠는지요? 좋은 송이는 갓이 완전히 피지 않은 왼쪽과 가장 오른 쪽 것입니다. 가운데 것은 아주 나쁜 것은 아니지만 3개 중에는 안 좋은 송이에 해당된답니다.

 

저는 송이를 재작년에 처음 채취해 봤는데 그곳에 수십 년을 살아오셨던 어른들도 구경하지 못했던 송이를 발견하는 행운을 얻게 되었네요. 아직 젊고 건강한 제 체력이 큰 도움이 되었죠. 라면 3~4개는 거뜬하게 끓여낼 만한 냄비 사이즈에 송이하나가 가득 차고도 남습니다. 상품성은 좋지 않은 것이지만 여러 명이 실컷 먹기에 좋은 송이라서 너무 기뻤던 기억이 있네요.

 

또 다른 송이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손바닥보다 훨씬 큰 송이 보이시나요? 가운데 송이와 비교해보면 그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하나를 먹으면 배부를 정도니까요. 사실 갓이 완전히 핀 송이도 맛 차이가 엄청나게 느껴질 정도로 크지는 않더라고요. 그러니 보이는 대로 채취해오셔야겠죠.

 

송이 자랑은 그만하고 이제 송이 캐는 채취방법을 말씀드려 볼게요. 일단 송이는 소나무가 많은 곳에서 자란답니다. , 어느 정도 높은 산이어야 하고 햇볕이 적당히 들어야 해요. 음지에서는 송이버섯이 나지 않고 잡버섯만 나거든요. 또한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되 산의 7~8부 높이 정도에 송이는 서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토질도 굉장히 중요한데 마사토처럼 물이 잘 빠지는 모래가 섞인 토양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사진에 송이가 보이시나요? 제 눈에는 바로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재능이 조금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버섯이 올라오면서 위로 볼록하게 부자연스러운 형태를 보여줍니다. 이 부분을 걷어내면 아래처럼 송이가 드러나게 된답니다. 그러므로 송이 채취하실 때 이러한 형상이 있다면 나무로 살짝 걷어내 보시는 수고로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첫 수확은 그 자리에서 바로 시식하였는데 소나무 향이 너무나 좋았네요.

 

귀한 송이를 이번에는 쌍으로 송이를 발견했네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사진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한꺼번에 8개가량을 채취한 적도 있습니다. 이것도 매우 드문 행운이라고 하더라고요.

 

 

덤으로 능이도 발견했네요. 능이를 송이 이상으로 친다는 걸 아시죠? 오늘 김치찌개는 예약되었습니다. 참능이와 개능이를 잘 구분하셔야 하는데 생김이 비슷하거든요. 개능이를 따와서 비싼 김치찌개를 끓였다가 국물을 못 먹고 다 버린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재작년에 무게로 치면 2키로 이상의 송이를 채취하였네요. 다음으로 말씀드릴 송이 요리법은 또 럭셔리합니다. 송이를 채취한 날은 1등급 소고기를 사서 구워 먹어야죠.

 

송이를 따서 가족들과 고기를 구워 먹던 재작년이 생각나네요. 송이 효능은 항암작용을 기본으로 위장 및 당뇨 치료 등에 좋다고 하는데 그것은 둘째치고 향기가 너무 감미롭습니다. 작년에는 비가 많이 와서 버섯이 거의 안 나고 녹아내려 거의 채취하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송이 풍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송이 많이 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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