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특별한 다른 재료로 라볶이 만들기를 도전할게요. 라볶이에 새우를 첨가한 새로운 신메뉴입니다. 창조는 우연히 이뤄진다는 말처럼 마침 냉장고 정리를 하다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은 새우를 엄마가 끄집어내셨네요.
매일 같은 음식을 먹는 것도 지겹고 해서 오늘은 엄마도 좋아하고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간단한 라볶이를 만들어 보기로 할게요. 매콤 달콤 라볶이 만드는 방법 과연 성공했을 까요? 실패했을 까요?
1.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마늘, 파, 기름, 조림간장, 소금, 고춧가루를 한꺼번에 뿌려주세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저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가장 빠르게 요리하고 맛있는 결과물을 얻고 싶은 가성비 요리를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마늘과 파가 많이 들어가야 풍미가 더해지니까 이보다 더 많이 넣으셔도 됩니다.
* 그리고 라면 물을 미리 올려두세요.
2. 하나씩 볶을 필요 없이 우리는 맛있게 빨리 할 거니까 1분 만에 강불에 세게 볶아줍니다.
새우요리 벌써 끝일까요? 네. 진짜 끝입니다.
3. 이제 나만의 라볶이 소스를 만들어봐요.
파, 고추장, 간장, 소금, 마늘, 들기름을 넣어줘요. 물의 양이 중요한 것 같아요. 물은 조금씩 넣어가면서 간을 봐가며 늘려가는 게 좋아요. 어쨌든 지금은 약간 못생겼네요. 이게 뭔가 싶죠?
4. 라볶이 소스를 끓여요. 2분 안으로 적당히 끓기 시작하면 불을 꺼주세요. 시간이 조금 늦어지면 물이 금방 닳아 없어집니다. 이제는 조금 예뻐졌네요. 중요한 건 간이 조금 세야 해요. 왜냐면 나중에 라면을 볶으면 싱거워지니까요. 지금 이 양은 라면 3개 분량으로 했으니 참고하세요.
5. 자, 시간을 단축해야죠. 1번 과정에서 올린 물도 옆에서 팔팔 끓고 있죠? 이제 라면을 끄세요. 라면은 너무 익히시면 안 돼요. 약간 덜 익혀야 나중에 소스랑 다시 볶을 때 완벽한 타이밍으로 익을 테니까요. 인생도 요리도 타이밍입니다.
2분 30초 정도 끓여준 라면의 국물을 물기 없이 쭉 빼주세요. 물기가 많으면 간을 정확하게 한 소스도 싱거워지니까요.
6. 자, 이제 모든 재료의 만남이 이뤄집니다. 물기 없는 라면에 소스를 위에 뿌리고 새우를 얹어주세요. 왜 새우를 따로 볶냐고 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은데 그렇게 안 하면 새우는 간이 안 배서 약간 심심한 맛일 테니까요.
저만 맛있었던 게 아니고 연세가 있으신 엄마도 엄청 맛있게 드셨어요. 라볶이에 라면만 있으면 어른들이 먹기에는 조금 부실할 텐데 새우가 들어가 있으니 식감도 좋고 뭔가 더 특별한 음식, 그리고 건강한 음식이 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저는 라면을 먹고 나면 항상 속이 안좋고 더부룩 한 증상이 있는데 라면을 끓인 후 국물을 버리고 요리를 하니 정말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남자가 만든 라볶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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