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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은 2년 전에 매수했던 종목으로 500만원 정도의 차익을 거둔 종목이라 가끔 주가흐름을 보고 있습니다.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면 3월 23일 3,910원 최저점을 기록한 후 현재 1만원을 회복한 상태이지만 1만원 이상의 매물벽이 높아 주가는 지속적으로 매물벽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칼럼을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가가 반등할 수 있었던 이유는 2가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코로나 상황으로 과도한 주가하락에 대한 반등으로 이 부분은 다른 주식도 탄력적인 회복흐름을 보인 게 사실입니다.

 

지금주가에서 한단계 점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장에 긍정적 시그널을 주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 광동제약의 체질적 문제인 제약사업 부문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최성원 대표이사의 의지가 발현된 부분입니다.

 

작년 5월 바이넥스와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진행하며 새로운 바이오사업을 시작한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습니다.

 

미국 페프로민바이오 지분(CAR-T 개발)을 확보하며 주가는 대량 거래와 함께 큰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동제약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는 것에는 몇 가지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구조적인 문제부터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광동제약은 제약사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매출에서 약국 및 병원영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0% 내외에 불과합니다.

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사업부문은 유통영업(옥수수 수염차, 광동 헛개차, 비타 500 등 음료)22%를 차지하며 제주 삼다수 등의 생수영업이 31% 가량입니다.

주가가 상승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바로 개봉하여 마실 수 있도록 포장된 음료(Ready To Drink)인 옥수수 수염차 및 헛개차에서 시장에서 절대적인 점유를 보이고 있고 제주 삼다수의 경우는 작년 기준 38%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출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RTD 사업 영역에서 매출액의 감소가 크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조금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음료가격을 소비에서 줄이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이라는 불편한 상황으로 소비지수 자체가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생수계의 절대 강자인 제주 삼다수는 상황이 조금 더 부정적입니다.

 

저의 경우만 해도 예전에 마트에서 생수를 구입할 때는 제주삼다수를 집어들었지만 이미 생수 시장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많은 업체들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습니다.

 

동원 샘물이나 마신다, 아이시스처럼 제주삼다수에 비해 30% 이상 가격 경쟁력을 구비한 생수들이 포진하며 시장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매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주삼다수의 경우 제주개발공사와 위탁판매를 맺고 있는 상황인데 올해 12월 재개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재개약이 된다고 해도 생수 시장에서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고 만일 재개약이 불발된다면 주가에 큰 위협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광동제약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히 상승하여 왔습니다.

 

 

이 기업의 메리트라면 해당 제품들이 관련 업종에서 브랜드화되어 선도적 지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이 1위를 빼앗아가기에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식료품비를 줄이기 위한 제스처를 취하게 됩니다.

 

몇백원 차이가 나지 않는 생수라고 해도 굳이 비싼 돈을 지불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 삼다수를 집어들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하루에 몇백원이지만 가족이 많은 경우에 한달로 환산하면 몇 만원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광동제약이 제약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주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위해서는 바이오 신사업, 합성 의약품사업 등 헬스케어 부문의 성장이 뒤따라야 하고 신약 ‘바이리시(Vyleesi)의 국내 가교 임상 3상이 잘 마무리 되어 신약 출시가 빠른 시간에 이뤄져야 합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2배 가까이 올라온 주가가 아직까지 1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는 이런 기대감이 반영된 부분이 있고 1만원이라는 심리적 지지선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1만원을 이탈하게 된다면 비중 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게 최대한 합리적인 의심을 바탕으로 종목분석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k-주식 공부방에 기업에 대한 분석자료가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광동제약이 주주들에게 높은 배당금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다음에 뵙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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