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팅은 오리엔트정공입니다.
요즘 아주 HOT한 인물이죠.
이재명 지사가 오리엔트시계사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 노출되며 단기간 급등하는 흐름을 보이기도 했었는데요.
하지만 현재의 차트나 수급으로 봐서는 이재명 관련주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한 상황입니다.
제가 지난 시간 포스팅해 드렸던 에이텍의 차트를 보신다면 비록 지금 제말이 주주분들에게 서운하게 들릴지라도 어느 정도 이해가 되실 거라고 봅니다.
오리엔트 정공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자동차 회사인 현대기아차를 1차 협력사로 두며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여기서 자동차 부품은 변속기를 말하는 것으로 파워트레인에 적용되는 부품을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최근 몇 년 동안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해의 실적을 보면 973억의 매출 및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년과 비교하여 전혀 변화되지 못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가는 이에 화답(?)하듯이 바닥을 향해 가고 있네요.
제가 주주라도 정말 화가 날 만한 흐름입니다.
오리엔트 정공의 문제를 한 가지로 압축하여 말씀드린다면 기업으로서 마땅히 갖춰야 할 안목인 시대의 흐름을 읽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보통의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가장 기본적인 옵션인 자동변속기는 이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요.
당장 저도 편한 게 가장 좋으니까요.
하지만 수동변속기에 상대적으로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 오리엔트정공은 시대의 흐름과 달리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자동차의 경량화 및 친환경이 대세가 된 상황 속에 관련 부품 매출이 상향되었다는 점은 회사의 노력을 인정할 수 있겠지만 말이죠.
또 한 가지 오리엔트정공이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에 관한 투자 및 노력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투자와 혁신 없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은 난센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현대자동차 구매본부 상무를 지낸 현 오리엔트정공의 박영동 대표이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품의 원가절감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
물론 현재 오리엔트 정공의 기업 상황이 어려운 점은 이해하지만 투자 없이 성과를 거둔다는 것은 한계점에 다다르기 마련일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되네요.
오리엔트정공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라는 최선의 기업적 결정 하에 베트남에 설립된 오리엔트비나를 세계시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계획임을 밝혔는데요.
이 과감한 선택이 내년 하반기 좋은 성과를 보여준다면 기업의 주가는 크게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리엔트정공이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주주분들에게도 해 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리엔트정공 주주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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