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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를 좋아하는데 아사코 영화 재미있더군요.

박찬욱 감독이 강추한 영화라고 해서 관심이 좀 생겼고 사실 아사코의 주연 여배우인 에리카를 보고 그 미모에 반해 영화를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줄거리 잠시 말씀드릴께요.

아사코 줄거리

에리카에게는 고등학교 시절 사랑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상남자죠.

첫 번째 만남에 서로가 반해 입맞춤을 합니다.

하지만 그 남자는 중학교 2학년 남학생처럼 제멋대로였어요.

자기 멋대로인 남자는 어느 날 문득 에리카를 떠납니다.

여자주인공인 에리카는 이유 조차 알지 못합니다.

그렇게 2년이 흘러요.

어느 날 에리카는 그가 고등학교 시절 사랑했던 남자와 똑 같이 생긴 남자를 만납니다.

혼란스러웠죠.

내가 과거의 남자를 사랑하는 지 또는 지금 이 남자를 사랑하는지 혼돈스러웠으니까요.

하지만 둘의 사랑이 무르익어 결혼을 준비하려는 찰나 과거의 남자가 나타납니다.

일단 줄거리는 이 정도로 말씀드릴께요.

뒤의 이야기까지 말씀드리면 영화를 보려는 분들께는 실례가 될테니까요.

저는 아사코라는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아사코 영화에 대한 해석을 잠시 해볼께요.

 

 

아사코를 보고 난 후기를 잠시 말씀드려볼께요.

인간이란 정말 나약하고 감정적인 존재구나.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혼란스러워하는 여주인공 에리카를 안 좋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고요.

하지만 우리 모두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과거를 잊지 못하는 한 인간의 나약함이라고 할까요?

저 역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 과거의 기억에 의존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기억이 좋았다면 그와 비슷한 사물과 현상, 사람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어요.

또 과거의 기억이 그것으로 인해 좋지 않았다면 반대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것이고 이것은 이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못하죠.

그것에 이것을 대입하고 이것에 그것을 대입합니다.

 

사람의 경험은 제한적이며 근시안적입니다.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없고 한 가지 결론을 얻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합니다.

 

영화에서 새로운 에리카의 사랑인 현재의 남자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많은 상처를 받겠죠.

 

그래서 마지막 장면이 제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과거에 의해 현재의 자신이 부정당하는 느낌이 들었을 것 같아요.

 

 

한 번 깨진 사랑은 회복이 가능할까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아사코의 남자주인공인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여자 주인공인 에리카를 다시 예전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요?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는 고통을 받지 않을까요?

사랑의 가장 큰 고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지만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다는 것.

 

 

제가 남자 주인공이었다면 그녀를 보내줄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과거의 기억을 아름다운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보내 줄 수 없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세요?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삶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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