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제가 요즘 포스팅해 드리는 기업들 마다 주가가 팡팡 뛰어서 기분이 좋지만 오늘 소개해드리는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네요.

과연 에이치엘비에게도 제가 말씀드린 다른 기업들처럼 행운이 따를 수 있을까요?


일단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죠.

 

직접적인 이유는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 양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이 차질을 빚으며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늦어도 7월 말이면 중국의 항서제약이 로열티를 비롯한 모든 권리를 에이치엘비 측에서 양수할 것으로 기대되었던 것이 뭔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

 

 

물론 이번 양수 건이 항서제약과 에이치엘비뿐만 아니라 미국의 어드벤첸연구소 까지 포함된 다자간의 거래라는 점에서 다소 계약상의 어려움이 예상되긴 했었는데요.


어쨌든 주가는 이러한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6월 이후 끊임없이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한달 정도의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동향을 보니 왠지 이번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는 듯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에이치엘비에게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 여부는 일종의 숙원 사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이미 중국 내에서는 아파티닙이라는 제품명으로 위암치료제 품목으로 지정되며 거대한 시장을 앞에 두고 있는 상황으로 지금도 실제 매출이 일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약만 완료된다면 판매에 따른 로열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 로열티는 정확한 파악은 힘들지만 매출대비 10% 정도로 보는게 일반적인데요.

 

중국내에서 아파티닙의 최근 몇 년간의 매출을 보면 기대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년도

매출액

2017

2500

2018

3000

2019

3500

매년 500억원 가량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통상적인 수준의 로열티만 받는다고 해도 수백억 원의 순이익을 남길 수 있는 상황인데 협상이 지지부진하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복합소재사업 부문에서 수출로 인한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놀라운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점입니다.

 

비록 협상건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이러한 호실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주가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겠죠.

 

 

항상 함께 살펴보셔야 할 자회사 에이치엘비의 생명과학 차트 역시 거의 동일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한 에이치엘비의 손실 소식 등이 겹치며 비록 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필리아 공급망 확보를 통한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에 따라 아직도 에이치엘비에게는 충분한 모멘텀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에이치엘비 주주님들의 건승을 기원하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