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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기억하시나요?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드시 하는 상담 중의 하나가 진로희망을 묻는 일입니다. 아마 학생들이 진로희망에 낯 설은 직업을 적어내기 시작한 건 10년 전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은 크리에이터, bj 를 희망한다고 저에게 적어서 제출했고 저는 아이가 아직 철이 없어서 이런 직업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10년 후 이제는 학생뿐만 아니라 교사,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어른인 우리보다 아이들이 훨씬 부드럽고 유연했던 것입니다.

그럼 오늘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유튜버 랭킹을 알아보고 대한민국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버 순위는 구독자 수대로 배열하였습니다.

 

채널명

구독자

월 수익

1

보람튜브

2050만 명

198천여만 원

2

JFlaMusic

1360만 명

13천여만 원

3

PONY syndrome

532만명

1천 6백여만 원

4

Travel Thirsty

441만 명

27천여만 원

5

어썸 하은

391만 명

1천 5백여만 원

6

Maanchi

384만 명

2천 9백여만 원

7

보겸 TV

361만 명

15천여만 원

8

Jane ASMR

357만 명

41천여만 원

9

떵개떵

356만 명

1억여 원

10

영국 남자

349만 명

5천 4백여만 원

보람 튜브 구독자 2050만명은 2019년 말의 수치인데 20203월 현재 2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구독자가 이 정도 인원에서도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랍네요. 보람 튜브 외에 다양한 키즈 채널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다양한 관심사를 파악하기 위해 우선은 그 밖의 키즈채널은 제외하고 파악한 수치입니다. 그럼 이 표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관심사에 대한 해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압도적인 1위는 결국 육아와 관련이 있겠네요. 아무래도 하루 종일 아이를 보살피고 교육하는 일이 힘들기 때문에 아이의 시각에서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는 채널이라고 생각합니다.

2JFlaMusic는 팝 장르의 커버곡을 부르면서 엄청난 구독자수를 기록한 채널인데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사람들의 문화와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습니다.

3PONY syndrome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입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초등학교 여학생들까지 화장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한국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4Travel Thirsty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여행 관련 유튜버입니다. 이 채널은 직장인들의 동화 같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누구나 직장이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하며 세계에 대해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 마련인데 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랑을 받는 다고 생각합니다.

5위 어썸 하은입니다. 댄스 커버 관련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역시 한국은 춤과 노래를 사랑하는 민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6위 망치(Maanchi)입니다. 요리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유명한 유튜버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먹는 것과 관련이 있어서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겠네요.

7위 보겸TV입니다. 주 영역은 게임으로 한국이 세계의 게임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는 점과 게임을 좋아하는 국민성과 연관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8Jane ASMR은 남녀노소 많은 사랑을 받는 먹방 채널입니다. 입과 음식만을 영상에 보여주며 식욕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사랑받고 있는 채널입니다.

9위 떵개떵도 마찬가지로 두 형제가 만들어낸 먹방 채널입니다.

10위 영국 남자 채널은 외국인이 한국문화에 대한 소개를 하는 채널입니다. 다른 인종의 사람이 바라보는 한국이라는 점에서 타인의 시선을 중시하는 한국인 특유의 성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한국에서 인기 있는 유튜버 순위를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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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순위를 세계와 비교해 드린 바 있었죠?

<흥미로운 관련 포스팅: 한국 경제 순위 세계와 비교>

 


2018년 기준 이탈리아의 GDP는 세계 8위 였고 한국은 세계 12위였죠.

 

GNP도 우리보다 위에 있습니다.

 

코로나와 관련해서 안타깝지만 흥미로운 결과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확진자 숫자와 치사율이 한국에 비해 월등하다는 점이죠.

 

물론 그 주된 원인은 일본에 이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구 대비 노인의 비율 때문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 연령 분포 및 비율을 보니 80대가 40% 이상으로 거의 절반이라고 하네요.

 

결국 기저질환을 내재할만한 고연령의 70대 분들이 90퍼센트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의료시스템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비록 확진자가 많았지만 한국이 최저수준의 치사율을 기록하는 이유는

 

세계 의료기술 속에서 우리가 차지하는 수준이나 순위에 이유가 있습니다.

 

의료기술을 종합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것은 어려운 만큼 몇 가지 중요한 사안들을 살펴봐야겠네요.

 

2015년 보건의료의 질 주요지표(OECD)에서 급성 진료에 관한 치명률을 보시면

 

급성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의 환자 및 입원 단위 치명률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술이라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특히 한국은 외래진료에 비해 입원진료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병원 내 의료체계가 잘 만들어져 있는 것이죠.

2017년도의 분석결과(한 눈에 보는 보건, Health at a Glance)에 의하면, 몇 가지 눈여겨볼만한 점들이 있네요.

1. 급성기 진료 및 외래 약제 처방 수준의 향상

2. OECD 국가에서 대장암과 뇌졸중 진료 성과 최고 수준

3. 급성심근경색증 치명률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2015(8.1%)에서 2017OECD 평균(7.5%) 수준에 근접 *원래는 최하위 수준 이었음.

4. 한국의 암 진료수준(생존률)은 대장암과 유방암이 각각 70%, 86% 정도로 OECD 평균(60.0%, 85.0%)보다 높았음

 

한국의 의료기술 수준은 OECD 국가와 비교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미국에서도 우리나라의 의료기술과 수준에 대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하니까요.

 

이번 바이러스 문제도 결국 의료시스템의 차이에서 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의료강국이라는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죠.

6시간 안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활용하여 하루 22만 명을 진단할 수 있는

 

검사능력, 의료진들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진자에 대한 끊임없는

 

모니터링을 통한 관리, 감염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드라이브 스루(병원의 의사가 제안했다고 함),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의료봉사자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세계의 강국인 미국, 프랑스의 트럼프,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의 의료체계에 대해

 

상당한 존중심을 갖고 있을 정도니까요. 단 하나 오점이 마스크에 대한 처방과 준비가 소홀하긴 했었죠.

 

아무튼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잠시 모든 것을 참아야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겠네요.

 

확진자 수가 줄어든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다들 몸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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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 나라의 경제에 관해 이야기할 때 다양한 요소들

 

, 주가나 경제성장률 또는 실업자의 숫자와 같은 경제지표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통상적으로 우리는 GDP의 개념을 많이 씁니다.


학교 다닐 때 많이 들어본 말이죠?

 

그럼 GDPGNP의 뜻과 차이점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GDP는 국내총생산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생산한 최종생산물의 가치를 모두 합한 액수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A라는 한국사람이 100원짜리 휴대폰을 만들고

B라는 베트남사람이 100원짜리 자동차를 만들고

C라는 미국인이 100원짜리 축구공을 한국에서 만들었다면

한국의 GDP는 300원이 됩니다.

 

그럼 지금 스페인에서 축구선수로 연봉을 받고 있는 이강인 선수의 경제활동은 어떻게 될까요?

 

GDP는 어디에 거주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한국의 GDP와는 관련이 없고

 

스페인의 GDP에 해당됩니다.

 

우리 이강인 선수의 경제활동을 우리나라와 연관 짓는 개념이 GNP입니다.

 

GNP는 국민총생산이라는 의미이기에 우리국민인 이강인 선수가 당연히 해당되겠죠.

 

글로벌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제 국적과 인종의 개념이 점점 모호해지고 있어서

 

GDP가 더 유의미해진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GDP는 세계 속 어느 정도의 순위일까요?

 

2018년 기준 한국의 GDP는 세계 205개국 중 12위였습니다. 근래 GDP의 연도별 변화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1위 미국 -> 중국 -> 일본 -> 독일 -> 영국 -> 프랑스 -> 인도 -> 이탈리아 -> 브라질 -> 캐나다 -> 11위 러시아

201314-> 201413-> 2015 / 201611-> 201712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70년 우리나라1인당 GDP가 겨우 250달러 정도였고

 

201930,000달러를 넘어섰다고 하니 그 엄청난 성장에 세계가 놀라워하고

 

한강의 기적을 본받으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일본과 우리나라의 GDP를 비교해 보니 일본은 4조9천700억 달러 정도이고

 

한국은 1조6천200억달러 정도로 약 3배 차이가 나네요.

 

하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2배가 넘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성장이 눈부시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습니다.

 

불과 수십 년 전에 전쟁으로 인해 모든 것이 파괴되고 일본에 의해 식민지의 삶을 살았던

 

대한민국이 일본과 무역전쟁을 하는 시대에 들어왔습니다.

 

세계적인 학자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하네요.

나는 1960년대에 한국과 가나의 경제상황(1인당 GNP)이 유사함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당시 한국은 제대로 만들어 내는 제품이 거의 없고 다른 나라의 경제 원조를 받고 있었다.

그로부터 30년 뒤에 한국은 세계 14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로 발전했다. 하지만 가나의 1인당 GNP는 아직도 한국의 1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문화’가 결정적 원인이다.

그 학자의 진단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음악으로, 봉준호감독이 영화로,

 

손흥민 선수가 축구로 우리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고 있고

 

세계의 사람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으니까요.

한국은 항상 위기를 극복하고 강해졌습니다.

 

그것은 교육을 통해 발전하고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한국인 특유의 도전정신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이번 코로나 사태도 세계에서 가장 큰 위기를 제일 먼저 맞닥뜨렸지만

 

국민들 스스로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시스템이 미국이나 다른 선진국 보다 우수함을 증명했지요.

 

좋은 의료체계와 정보기술을 활용한 감염자 이동경로 추적 등으로

 

비록 병에 걸린 사람은 많았지만 사망률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하루하루의 확진자 숫자도 점점 감소하고 있고요.

 

며칠전에는 코로나 확진자들에게 식품등의 구호물자를 집까지 전달하는 봉사활동자들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장면과 비슷한 상황을 실제로 보았어요.

 

우리 집은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이렇게 홀로 거주하고 계신 노인들에게 계란, , 우유 등의

 

간식이 배달되고 있는 걸 엊그제 제 눈으로 실제로 봤습니다.

 

자식의 입장으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지요.

 

이렇게 여러가지 분야에서 문화를 이끌어가는 대한민국이 된다면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날이 조만간 오겠지요. 모두들 건강조심하세요.

 

참고로 봉준호 감독에 대한 이야기는 봉준호 차기작 또 다시 아카데미 3대상 수상 가능할까? 에서 다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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