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 부녀 근황 108호 종범씨 딸 대학 절망과 희망사이 카이스트

[인간극장 그 후] 고시원 부녀 근황: 108호 종범씨 딸, 절망과 희망 사이 '카이스트'의 기적

 

2008년 겨울, KBS 인간극장을 통해 방영되었던 '고시원 사람들' 편을 기억하시나요? 한 평 남짓, 좁은 공간에서 마지막 희망을 키우던 서민들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특히 고시원 108호에 살던 아버지 최종범(가명) 씨와 그의 큰딸 재영(가명) 양의 사연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최근 커뮤니티를 통해 이 부녀의 놀라운 근황이 전해지면서 다시 한번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아픈 아버지를 지키던 중학생 딸 재영 양이 꿈의 대학인 **카이스트(KAIST)**에 입학했다는 소식입니다.

 

1. 절망 끝에서 시작된 고시원 108호의 삶

2008년 당시, 최종범 씨(47세)와 딸 재영 양(중3 졸업반)의 보금자리는 서울 은평구의 고시원 108호와 109호였습니다.

 

1.1. 아버지 종범 씨의 시련

 

 

미용재료 영업을 하던 종범 씨는 2005년, 지인의 권유로 떠났던 미국 이민에서 전 재산을 탕진당하는 불운을 겪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작된 가정불화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온몸에 마비 증상까지 찾아왔습니다.

 

결국 종범 씨는 큰딸 재영 양만을 데리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밀린 월세로 보증금까지 모두 내준 뒤 마지막 선택지로 고시원을 찾았습니다. 건강 악화로 대리운전 외에는 생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지만, 그마저도 마비 후유증과 호흡 곤란 증세로 힘겨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1.2. 아픈 아빠의 버팀목, 딸 재영 양

아픈 아빠의 곁을 묵묵히 지키던 딸 재영 양은 아빠 종범 씨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였습니다. 내년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던 딸을 위해 아빠는 하루빨리 고시원을 벗어날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새해 소망이었습니다.

 

2. 고시원 부녀의 근황: '카이스트' 입학이라는 기적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을 놓지 않았던 재영 양의 놀라운 성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인간극장 방송 후 시청자들의 후원과 관심 속에 재영 양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국내 최고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카이스트(KAIST)**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좁은 한 평 남짓의 공간, 아픈 아빠 옆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해야 했던 소녀가 절망의 벼랑 끝에서 희망의 등불을 밝힌 것입니다. 이는 물질적인 부족함이 꿈과 의지를 꺾을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3. 고시원, 절망 끝의 또 다른 희망 이야기 (Feat. 206호 유진 양)

당시 방송에는 종범 씨 부녀 외에도 경제난 속에서 희망을 키우던 또 다른 가족의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고시원 206호에 살던 자영업자 이장희 씨 가족의 큰딸 유진 양 역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수재였습니다. 켜켜이 쌓인 옷가지 속 좁은 방에서 생활하면서도 교육부 장관이라는 큰 꿈을 품었던 유진 양의 의지와, 그 꿈을 지켜주기 위해 거리 장사도 마다하지 않던 부모님의 사랑은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얼마나 견고한 희망이 될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고시원이라는 절박한 공간에서 시작된 종범 씨 부녀의 이야기는 단지 한 가족의 성공을 넘어, 우리 사회에 **'희망은 환경을 뛰어넘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좌절하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작은 용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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