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경험으로 외환위기 당시 주식에 자산의 많은 부분을 투자하면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상당한 액수의 달러를 보유하고 있고 달러의 변화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초(3월)에 달러환율이 1200원을 가뿐하게 넘어섰을 때 향후 전망에 대한 포스팅을 해드린 바 있었고 저는 그때 하락을 예측하였습니다만 많은 사람들은 달러에 환호하던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그때 물량의 절반 이상을 축소하며 수익을 실현하고 투자금을 현금화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달러하락을 어느 정도 예견했고 새로운 투자시기를 가늠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선 달러환율 1년 차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경력 15년 경험자로 차트를 분석해보면 현재 흐름이 상당히 좋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서는 보통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은 시장에 매수자가 없는 것으로 그 시세가 약화됨을 의미하는데 현재 달러환율 차트가 그 조건에 부합되는 상황입니다.
저번 달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던 원 달러 환율은 단 한달만에 1163원에서 1135원으로 무려 30원 가까운 하락장을 연출했습니다.
지난 한 달간의 하락세를 보여주는 그래프를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재 달러의 약세는 여러 가지 이유가 손꼽히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이든이 당선되며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소멸 되었고 이에 따른 대규모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화의 강세가 펼쳐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규모 부양책이 시행된다면 이 정책은 재정확대를 불러 일으키고 또한 재정확대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이죠.
달러의 약세가 단기적으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는 것은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이며 저 역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미국의 상황뿐 만 아니라 중국의 경제가 회복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르며 위완화 강세가 원화 강세를 부추기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또한 달러의 약세를 예상하는 근거가 됩니다.
현재는 이러한 이유로 원 달러 환율이 1110원대를 찍게 되었으며 심리적인 저항선인 1100원대를 이탈하는 날도 머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1110원대로 하락세를 보인 것은 작년 2월 이후 무려 21개월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관련해서 지난 10년 간의 흐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급격한 하락 흐름 보다는 완만하지만 가격을 다지는 저점을 잡아나가기 시작할 것이라는 예상도 많습니다.
그동안의 하락폭이 단기간에 너무 컸기 때문에 반등의 흐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10년 차트를 통해 확인했듯이 역사적으로 저점은 1000원 근방이었고 고점은 1200원을 넘어서는 순간이었습니다만 신이 아닌 이상 누구도 저점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1100원 전후에서 달러환율에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은 분명해 보입니다.
달러의 저점이 어디일지 그 곳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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