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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site. 기생충과 짜파구리라는 말을 전 세계에 알린 올해의 영화입니다.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은 그 권위에도 불구하고 비 영어권 국가에 대한 폐쇄성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지만 실로 엄청난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물론 그들이 변한 것인지 한국이 변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요.

아카데미의 3대상에는 각본상, 작품상, 감독상이 있고 봉준호는 그 모든 걸 거머쥐었습니다.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각본상의 수상은 더욱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이 높은 문학 수준에도 불구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이러한 언어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parasite는 언어마저 넘어선 메시지의 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세계 빈부격차와 경제적 불평등 심화라는 공통의 현실과 그 속에서의 자신을 애써 포장하지 않고 기생충이라 이름 지으며 처참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제목 등 모든 것이 맞아떨어진 셈이죠.

1934년을 시작으로 매년 봄에 시상하는 아카데미상은 황금빛 트로피를 오스카(oscar)라고 부르기도 하면서 또 다른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기나긴 역사 속에서 아카데미 3대상을 수상한 영화는 10여 개에 불과하답니다. 그 영화들을 한번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954년 지상에서 영원으로

1960년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1970년 패튼 대전차 군단

1973년 스팅

1977년 애니홀

1982년 간디

1988년 레인맨

1999년 아메리칸 뷰티

2009년 허트로커

2010년 킹스 스피치

2014년 버드맨

2019년 기생충

그 위대함이 느껴 지시 나요? 저도 몇 작품을 보았고 킹스 스피치라는 영화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봉테일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또한 그의 스타일대로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다룰 예정이라고 하네요. 차기작 두 편중에 한국영화와 영어 영화가 각각 포함된다고 합니다. 마더,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기생충의 제작에 참여했던 cj그룹이 영화 제작을 지원할 것으로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봉준호 감독의 최고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parasite를 통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불평등함을 봉준호라는 사람이 이야기하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응답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는 잘못되어있죠. 우리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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