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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말할 것 같으면 공부는 학원에 다녀본 적이 없는데 배드민턴, 배구, 테니스 등은 돈 주고도 배워볼 정도로 운동 열혈 남입니다. 예전부터 복싱에 대한 막연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가 이제 더 늦어지면 왠지 시작하기 부끄러울 것 같아서 진해 동네 주변에 gym을 여기저기 찾아보았습니다

30년 정도의 꿈을 이제 시작하는 제 게으름이 한편으로는 부끄러웠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직 도전을 멈추지 않고 시작하는 저를 격려하며 복싱장에 들어갔던 게 이제 한 달이 넘었네요. 영화로만 보던 링을 보는 순간 가슴이 설레더군요.

 

샌드백을 당장이라도 두들겨 보고 싶어 질 만큼 피가 끓어오름을 느꼈었죠. 어린 시절에 동네에서 복싱을 연습하던 형들 덕분에 소나무에 매달려있던 샌드백을 쳐보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한 느낌도 들더라고요.

 

운동기구도 기본적인 건 갖추어져 있어요. 헬스도 개인적으로 다녀본 적이 있는데 저하고는 잘 맞지 않아서 인지 3달 이상 다녀본 적이 없네요. 뭔가 지루하고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 한 달째 여기 있는 기본적인 기구들로만 운동했는데 그전에 헬스 다니 던 때와 효과는 비슷하게 본 것 같아요. 낮이라 감흥이 없지만 밤에 야경이 좋습니다. 야경 보며 운동하는 재미가 있어요.

 

공포의 벨입니다. 3분의 운동과 30초의 휴식이 반복적으로 울려대는데 거기에 맞춰 줄넘기나 기본 동작 및 각자의 수련을 모든 사람이 하게 되는 마법의 종입니다. 3분씩 3라운드로 처음에 줄넘기할 때는 너무 고통스럽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제법 편안해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10개도 간신히 했는데 지금은 100~200개 정도는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체력이 엄청 좋아졌음을 느끼죠.

 

 

아 참, 러닝머신에서 처음에 몸을 풀 듯이 10분가량 운동을 하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줄넘기로 넘어가더라고요. 기본적인 시설과 서비스는 전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신발장, 탈의실, 샤워실, 체육복 등이 말이죠.

 

 

그러나 저는 가장 중요한 게 이런 시설보다 저에게 운동을 가르쳐주는 코치님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권투 연맹에서 프로 자격 심사를 통과하신 분이 직접 코치를 해주시는데 너무 열정적이고 성격이 좋으신 것 같아요. 지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 최선을 다해서 가르쳐 주셔서 제 실력도 쑥쑥 느는 것 같더군요.

회비가 궁금하신가요?

 

회비는 1개월에 10만원이더라고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 전부 나오고 매일 코치받으니까 저는 10만원이 큰 금액으로 느껴지진 않더라

고요.

 

아 참, 그리고 첫 달에는 입관비 2만원이 있다는 점도 잘 알아두셔야 할 것 같아요.

 

2회는 8만원이니까 이 정도 가격차라면 주5회 10만원이 훨씬 이득일 것 같네요.

 

3개월, 6개월, 12개월 단위로도 맞춤형 회비가 정해져 있으니 원하시는 대로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한 달간 운동하면서 4kg의 감량을 이뤄냈습니다. 얼굴도 조금 잘생겨진 것 같고 몸과 마음이 더 젊어진 것 같네요. 체력도 이제 웬만큼 운동해서는 힘들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한두 달 배운 초보가 너무 설레발치는 것 같지만 제 몸이 그렇게 느껴져요. 복싱이 처음에 느끼기에는 너무 어렵고 힘들다고 느껴질 만큼 고되지만 기술을 하나씩 배우고 샌드백을 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만족감도 큰 것 같습니다. 복싱을 배우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링에 올라 누군가와 주먹을 주고받는 날을 상상하면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그날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려고요. 저처럼 복싱을 시작하는 것에 두려움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 더 일찍 용기 있게 시작하시고 근처에 복싱장 문을 열고 들어가 보세요. 경험이 언젠가 큰 자신감으로 돌아올 날이 올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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