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끝났네요.
아마도 제 인생에서 가장 지루하고 긴 장마가 아니었나 싶어요.
주말인 오늘 드디어 햇님이 모습을 드러내었고 뭔가 이대로 집에서 하루를 보내기에는 눈부시도록 화창한 날씨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오늘이 지나면 또 다시 숨어버릴 것만 같은 저 화창함을 만끽하고 싶어졌네요.
그래서 등반하게 된 가덕도 연대봉 산행 기록입니다 :)
참고로 제가 산행했던 연대봉 등반 코스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는 않는 길인 것 같아요.
진해에 토박이로 살고 있던 친구도 이 길로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걸 보면 말이죠.
어쨌든 제게는 그래서 더욱 좋았지만요.
우선은 네비게이션에 소양무지개 동산을 찍고 연대봉 주차장으로 향하였어요.
가덕도 연대봉 주차장이에요.
20 ~ 30대 정도는 주차가 가능할 것 같은데 항상 주차공간은 여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곳에서 좌측으로 난 오솔길이 소양무지개 동산(보육원)이고 오른 쪽 직진길로 향하면 연대봉이랍니다.
다소 지루한 콘크리트 길을 20분 즈음 걸어가다보면 아래와 같은 표지판을 만나게 되요.
우측으로 국군 묘지 충혼탑을 두고 저는 목적지인 연대봉을 향해 직진으로 나아갔습니다.
임도로 차량 통행이 금지되어 있지만 가끔 등산객 차량이 들어와 있기도 하더라고요.
이제 본격적인 연대봉 길에 들어섰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공간이에요.
이런 갈맷길이 펼쳐져 있답니다.
사색에 빠져들기 좋은 곳이에요.
길을 걷다보니 인적이 드물어서 인지 거미줄도 종종 만날 수 있어요.
이제 중간정도 올라왔네요.
저는 이 쉼터에서 항상 김밥을 먹게 되요.
저 멀리 거가대교가 보이시나요?
이런 멋진 전망을 두고 김밥을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답니다.
참고로 거가대교에 대한 토막 상식을 말씀드려볼게요.
거가대교는 총길이 3.5km의 2개의 사장교와 3.7km의 침매 터널, 1km의 육상터널로 이루어져 있어요.
거가대교가 만들어지면서 부산 거제 간 통행거리가 140km에서 60km로 짧아졌다고 하네요.
시간도 기존 130분 이상에서 50분 정도로 줄어들어 아름다운 거제 여행이 너무나 편해졌죠.
김밥을 먹고 연대봉을 향하다 보니 귀여운 나비를 만났어요.
영상을 보다보면 마술같은 장면을 보실거에요 :)
한적하고 평화로운 갈맷길이 이어지고 있네요.
하지만 방심은 금물.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아래처럼 비탈길도 올라야겠죠?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하네요.
바로 앞에 신호대교, 승학산, 몰운대, 장자도, 다대포 해수욕장, 신자도, 대마등, 진우도의 부산 땅이 보이네요.
드디어 연대봉이 코앞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발걸음을 재촉해봅니다.
가덕도 연대봉까지 등반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등산 코스는 다양하니 본인의 신체리듬에 맞게 등반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연대봉 정상에서의 아름다운 모습들이에요.
봄과 여름의 연대봉을 만나보았으니 다음에는 가을의 연대봉 모습을 기록해볼게요.
다들 안전한 산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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