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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좋아하세요?

 

나이를 한 살 두 살 먹다 보니 요즘은 육고기보다 해산물이나 회 종류가 더 좋은 것 같더라고요.

 

특별하게 어떤 맛이 있다기 보다는 특유의 라이트 한 느낌과 건강한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젊은 시절에는 소고기 돼지고기를 많이 먹어도 맛도 있고 소화도 잘 된 것 같은데

 

이젠 아닌 것 같아 한편으론 씁쓸하네요.


오늘은 진해 용원 어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바로 입구로 들어가볼게요.

6시에 가까운 늦은 시간이라 한산해 보이지만 그전 시간에는 양쪽으로 많은 관광객들과 현지인들이 북적거린답니다.

 

젓갈을 팔고 있네요.

회의 기본은 아무래도 간장일 텐데 일본식 간장 쯔유를 팔고 있는 게 조금 이색적이네요. 개인적으로 쯔유의 단맛과 감칠맛을 저도 좋아하긴 한답니다.

 

용원 대게 1번지가 자리 잡고 있네요.

대게는 철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제가 5월달 즈음에 가격을 문의해보니 1층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1KG55000원이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대게 가격은 철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 기억해두세요.

 

진해 용원 어시장 주차장을 보실까요?

처음 30분은 천 원이고10분당 400원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고 되어있네요.

 

골목길로 조금 들어서면 재래시장이라고 쓰여있는 조개 골목이 들어서 있는데 안에 들어가 보시면 삼삼오오 조개를 구워 먹고 계신 분들이 있더라고요.

아주머니들은 조개를 손질하고 계시고요. 조금 어두침침한 느낌이 있었고 뭔가 특색이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무드는 아니었습니다.

회센터 건물은 크게 2군데로 되어 있습니다. 우측으로 용원 신항 회센터가 자리 잡고 있고 좌측으로 의창수협 수산물 활어 회센터가 자리잡고 있네요.

조금 더 규모가 큰 의창수협 회센터에 들어가 보니 물고기 천국이네요.

식감이 쫄깃해서 좋아하는 가오리와 국민 회로 불리는 광어가 바로 보여 반갑더라고요. 

광어는 현재 1KG2만 5천원, 우럭은 2만 원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래는 까치 밀복이에요.

무늬를 보면 정말로 까치 무늬처럼 생겼죠? 참복은 너무 비싸서 먹기 힘들지만 까치 밀복은 가성비가 좋아서 평소 많이 먹는 편이에요.

 

소라를 포함해서 다양한 조개를 팔고 있네요. 대체적인 가격은 한 바구니에 만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가리비의 달짝지근한 맛을 좋아하는데 역시 작은 바구니 만원 큰 바구니 2만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갑오징어도 있었는데 야들야들한 식감이 오징어회나 오징어 숙회에 비할 바가 아니죠.

 

그리고 오늘 저의 목표인 횟감 물고기예요.

좌측에 보이는 자잘 자잘한 물고기들은 보통 잡어라고 부르는 물고기인데 저는 오늘의 먹거리로 이 잡어와 농어를 선택했답니다. 농어와 잡어를 섞어서 2만원어치면 2분이 적당히 드시는데 좋을 거예요.


국민 횟감인 광어와 우럭을 왜 선택하지 않고 잡어를 선택했냐면

 

보통 잡어는 양식이 되지 않는 자연산인 경우가 많고 그 맛도 느끼하지 않은

 

담백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잡어를 처음 접한 건 예전에 통영에 잠시 살 때였는데요.

 

그 담백하고 깔끔함에 반해서 요즘은 굳이 이름 있는 생선보다는 이런 횟감들이 좋더라고요.

 

자연산 회를 사자면 비싸지만 자연산 잡어는 가성비가 좋으니 한번쯤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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