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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결혼식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제 지인들만 봐도 결혼식을 몇 차례에 걸쳐 연기하며 상황이 나아지기를 바랐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결혼식을 강행하기로 하더군요.



하지만 결혼식 날을 받아 놓고도 하객을 초청하는 부분에서 괜히 소식을 알리기가 더 미안한 예비 신랑 신부님들도 많았을 텐데요.

 

사실 초청을 받는 입장에서도 행여나 나로 인해 좋은 자리에 피해를 줄까 싶어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결혼식장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부터 정말 올해는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될 것 같네요.

아마 이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야외 결혼식장을 알아보시는 예비 신랑 신부님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지난 주 결혼식장에 초대를 받았는데요.

 

청첩장을 자세히 보니 호텔 루프탑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더라고요.


한때 같이 근무했던 동료분인데 역시 똑똑한 선택을 하셨구나 싶데요.

 

아무래도 개방된 공간이라면 방역 등에서 조금 더 자유로울 수 있을 테니까요.

 

게다가 위처럼 의자에 앉아 앞을 바라다보면 저렇게 아름다운 뷰가 펼쳐져 있습니다.

 

결국 결혼식의 백미는 사진일 텐데 저렇게 아름다운 배경을 뒤로해서 단체사진을 찍는 색다른 경험도 해보았네요.

 

제가 많은 결혼식을 찾아봤지만 저렇게 낭만적인 분위기를 경험한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야외 결혼식이 장점도 있으면 단점도 있겠죠?

결혼식 전날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며 하객인 저도 괜히 마음이 불안하더라고요.

 

 

그 시간 신랑 신부님들은 오죽했을까요?

 

그래서 아마도 그 분들은 결혼식을 가을에 맞춰서 했던 것 같아요.


가을에는 날씨가 좋다보니 비가 오는날이 적을테니까요.

 

하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10월 중순을 넘어가다보니 일교차가 심하더라고요.

 

다행히 핫팩을 준비해주셔서 손이 덜 시럽기는 했지만 중간중간 축하의 박수를 치는데 조금 힘들었습니다.

 

확실히 요즘 젊은 남녀들은 다르다고 생각한게 결혼식장에 드론이 등장하더군요.

하객들의 반응도 열광적이었어요.

드론이 등장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색다른 느낌이 물씬 낫습니다.

 

 

드론을 조정하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하객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주시더라고요.

 

아래처럼 간단한 바(BAR)도 준비되어있는데 요즘은 시기가 시기인지라 실제 운영은 하지 않더라고요.

 

어쨌든 가볍게 파티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더군요.

저도 항상 야외 결혼식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었는데요.

 

날씨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남들과 다른 결혼식을 하고 싶은 분들은 생각해볼만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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