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10년 이상 하신 분들 계신가요?
저는 이제 13년을 넘어서서 종목(?) 변경 없이 동일한 업계에 종사중인데요.
확실히 1~2년 전 즈음부터 반복되는 이 일에 심한 권태감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다 보니 장점이라고 한다면 매년 연봉이 상승해서 경제적으로 그전보다 2배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되었다는 점과 이제 제가 다루는 업무나 일에 대해 나름대로 전문성을 가지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큰 수확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러나 뭔가 채워지지 않는 이 공허한 느낌은 늘 가슴 한 쪽을 시리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을 때려 칠 수 있느냐하면 또 그런 불안감을 감내할 자신이 없구요.
그래서 나름대로 저 자신과 타협점을 찾기 위해 생각해낸 게 일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계속 할 수밖에 없고 일을 마친 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날 홀연히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가는 것도 좋겠지만 뭐 이런 저런 사정 상(솔직하게 말하면 딱히 같이 여행 갈 만한 사람도 없고 친구들은 이제 대부분 결혼을 해서 시간을 맞추기가 힘듦) 홀로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원래 조금 자연스러운 걸 선호하다 보니 호텔이나 펜션 같은 건 조금 부담스럽더라고요.
혼자 그 비싼 숙소비를 지불하기도 아깝고 말이죠.
개인적으로 집은 그냥 잠시 추위를 피하는 곳이라고 생각해서 왠지 다음 날이 되면 그 돈이 너무 아깝게 느껴지더군요.
흙수저들은 다들 공감되시지 않나요?
제 친구들을 보면 경제력이 조금 받쳐주면 캠핑카를 구매하거나 또는 렌트해서 가족 여행을 하기도 하던데 이것도 혼자 여행으로 빌리기에는 남들 보기도 민망할 것 같고 돈도 아까울 것 같고 그렇더라고요.
결국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제 자유로움을 표현할 방법은 차박 밖에는 없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나름대로 차박하기 좋은 차 및 장소, 차박 도킹텐트 및 차박 용품 등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기도 했죠.
물론 제가 흙수저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차박 만큼은 조금 럭셔리한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 눈 여겨 보고 있는 차는 제네시스 gv70이랍니다.
현재 가격이 확실히 공지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미디어를 통해 제네시스 gv70은 시작가 4900만원에서 풀옵션 시 최대 750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제 연봉에 비해 다소 차량 가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저 만의 감성을 표현하고 일주일간 힘들 게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한다면 크게 무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나혼자 산다에 나오는 경수진이나 마마무 화사, 안보현 등을 보면서 “와, 나도 저렇게 멋지게 캠핑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떠나지를 않아서 차박하기 좋은 차를 알아본 바로 5가지 정도가 차박에 적합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캠핑이라는 것이 감성적인 부분이 많이 개입되는 만큼 어떤 차로 어떤 분위기에서 하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클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많은 분들의 의견을 취합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차박하기 좋은 차 베스트 5 | |
차량 명 | 이유 |
1. 쉐보레 트래버스 | 전장이 5.2m에 전폭이 2m의 사이즈를 자랑하여 동급 차량 중 가장 크다고 하네요. 특히 2열 및 3열을 폴딩하게 되면 3인이 눕더라도 공간상으로 넉넉하다고 합니다. |
2. 쌍용 올 뉴 렉스턴 | 전장이 4.85m이며 최대로 적재할 수 있는 용량이 1977리터에 달해 많은 물품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
3. 쌍용 티볼리 에어 | 티볼리 에어는 소형 suv임에도 적재공간이 720리터나 된다고 합니다. 작은 차 같지만 2열을 폴딩하게 되면 적재용량은 1440리터까지 늘어나고요. 가성비 좋은 차박하기 좋은 차라고 생각되네요. |
4. 기아 모하비 | 전장이 4.93m로 쉐보레 트래버스보다는 작지만 렉스턴보다는 크네요. 성인 남자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사이즈라고 하더라고요. |
5. 기아 더 뉴 카니발 | 전장이 무려 5.155m로 가장 대중적인 캠핑용 카라고 생각됩니다. 카니발은 11인승, 9인승, 7인승이 있는데 이 중에 가장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사이즈는 7인승이라고 하네요. |
아무래도 조사된 내용이 제네시스 gv70이 출시되기 전이다 보니 gv70과 관련된 내용은 없지만 저는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제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차를 원한답니다.
그래서 제네시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대 측에서 공개한 gv70을 보고 여러모로 차박 가능성과 적합성에 대해 정보를 알아보았는데요.
몇 가지 중요한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제네시스 gv70 차박 가능할까?
첫 번째 제네시스 GV70의 전장이 어느 정도인지가 중요한 고려사항인데요. 4.715m로 쌍용 올 뉴 렉스턴 보다는 조금 작지만 현대차 4세대인 투싼 보다는 8.5cm정도가 길어요. 얼마 전에 본 기사로는 180cm 중반의 남자가 누워도 발끝이 테일게이트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고 하니 보통 체형이라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편안함이 중요한 고려요소가 될 텐데요. gv70은 요즘 차박 트렌드에 맞게 2열 좌석을 눕히면 거의 평평하게 눕혀지게 되어서, 차박 평탄화라는 차박의 필수요소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
내년도 사실 아마 올해와 비슷한 한해가 되겠지만 제 옆에 gv70이 있고 아름다운 바다와 편안한 의자, 그리고 따듯한 커피 한잔에 대한 희망은 버리지 말아야겠습니다.
https://hellotalk.tistory.com/328
제네시스 사전예약에 대해 궁금하신분들께는 좋은 정보가 될것같네요.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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