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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반가운 손님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장수풍뎅이에 이어서 또다시 귀한 곤충에 대해 포스팅을 해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땅강아지라고 아시나요?



애완용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그런 생김새를 기대하실 것 같은데요.

 

비록 곤충이긴 하지만 제게는 강아지처럼 귀여운 얼굴로 보이기는 한답니다.

 

흙을 가지고 놀던 어린 시절에는 이 땅강아지를 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요즘은 각 종 농약 살포로 토양이 오염되고 콘크리트 및 아스팔트 포장이 일반화되며 땅 속에 살던 우리의 전통적인 곤충들의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오랜만에 만나게 된 땅강아지가 더욱 반가웠던 것 같네요.

 

땅강아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바로 사진을 한 장 보여드릴게요.

 

어때요?

강아지와 비슷한 모습인가요?

 

 

느낌적으로는 앙증맞은 생김새가 강아지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실제 움직임을 보면 빨빨거리며 움직이는 행동도 강아지와 닮은 점이 있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땅강아지라고 부르는 지도 모르겠어요.


땅강아지는 몇 가지 비밀도 숨겨져 있는데요.

 

땅강아지가 많이 나타나면 이상하게도 비가 많이 내렸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렁이나 땅강아지 같은 곤충들은 사람에 비해 감각이 많이 발달되어서 어느 정도 날씨를 예측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땅강아지는 보기보다 힘이 엄청 세답니다.

 

주먹을 살짝 쥐고 땅강아지를 손에 넣어 놓으면 앞 쪽의 양발로 마치 노를 젓듯이 구멍을 파헤치려고 할거에요.

 

그 힘이 보통 곤충에 비해서 엄청 세기 때문에 아마 깜짝 놀라실 겁니다.

 

하긴 이 정도 힘이 있어야 땅 속도 마구 마구 헤쳐 나갈 수 있을 테지요.


땅강아지는 딱딱한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표면에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어서 외부 자극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해요.

 

이런 능력은 먹이가 있는 목표지점까지 최단 경로로 땅굴을 파서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죠.

 

땅강아지의 이름은 다양하게 불리는데요.

 

지역별로 게발두더지, 밥두더기, 지밥두럭이, 둘래미, 동도래, 꿀도떡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땅강아지 성충의 크기는 3cm를 넘어서고 앞의 양발이 다른 발보다 단단하고 거대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가 마치 두더지처럼 땅을 쉽게 팔 수 있게 만들죠.

 

 

혹시 이런 땅강아지를 만나신다면 먹이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주셔야 해요.

 

땅강아지 먹이는 식물뿌리, 애벌레, 지렁이, 달팽이 등 귀여운 생김새와 달리 육식 및 채식을 고루 하는 잡식성이랍니다.


이런 귀여운 땅강아지를 예전에는 약재로 섭취하기도 했는데요.

 

한의학에서는 땅강아지 성충 말린 것을 루고라 하여 임질, 이뇨 등에 효능이 좋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살아 있는 땅강아지로 즙을 내어 티눈이나 종기에 바르면 또 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요즘은 약이 워낙 잘 나와 있으니 치료제로 사용하면 안 되겠죠?

 

 

지난 시간 포스팅해드렸던 장수풍뎅이에 이어 오랜만에 반가운 곤충을 만나 너무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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