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류제홍. 그는 한때 전 세계를 호령했던 최고의 오버워치 프로게이머이자, 지금은 유쾌한 매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스트리머입니다.
1991년생, 올해 33세인 그는 여전히 현역 못지않은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e스포츠의 표본'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의 화려한 리즈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볼까요?
전설이 된 '아나' 장인, 류제홍의 리즈 시절
류제홍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오버워치 영웅 **'아나'**입니다. 오버워치 프로 대회가 막 시작되던 시절, 그의 아나는 그야말로 '넘사벽' 그 자체였습니다.
공격적인 포지셔닝으로 상대팀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수면총은 모두를 놀라게 했죠. 특히 기동성이 뛰어난 겐지나 트레이서를 순식간에 재우는 그의 플레이는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명장면입니다.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 뒤에는 그만의 독특한 감도 설정이 있습니다.
류제홍은 **초저감도(DPI 400, 인게임 3.77)**를 사용하며, 손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손목 대신 팔로 에이밍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우스를 높게 두고 팔 전체를 움직이며 게임하는 모습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죠.
다른 선수들이 경악할 만큼 놀라운 컨트롤 능력을 보여준 덕분에, '류제홍의 아나만 끊어내면 된다'고 말하는 프로게이머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활약으로 그는 2016년과 2017년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7년에는 '최고의 e스포츠 선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선수에서 스트리머로, 유쾌한 '공주'의 탄생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류제홍은 이제 스트리머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치지직에서 오버워치를 비롯해 다양한 게임 방송을 진행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죠.
그는 뛰어난 게임 실력뿐만 아니라, 거침없이 농담을 주고받는 유쾌한 입담으로 팬들에게 **'공주(공포의 주둥아리)'**라는 재미있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방송에서 팬들이 류제홍을 놀리고 장난치는 모습은 그의 방송을 즐기는 또 다른 묘미이기도 합니다.
선수 시절부터 "오래 활동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그의 바람처럼, 류제홍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피지컬을 뽐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과거 술을 즐겨 '노악귀'라는 별명이 있었지만, 건강 문제로 인해 술을 줄이고 금연을 시도하는 등 자기 관리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살이 쪄서 단식을 선언하는 등 친근하고 인간적인 면모로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결혼 여부나 여자친구에 대한 정보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류제홍은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웠을 만큼 예술적인 재능도 있었으며, 노래방에서 몇 시간씩 노래를 부를 정도로 노래를 좋아하는 '노악귀'이기도 합니다. 또한, 게임 실력과는 별개로 '머리를 쓰는 상황'에선 의외로 허당미를 보여 **'운봉'**이라는 별명을 얻는 등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류제홍은 전설적인 프로게이머였던 과거와 유쾌하고 친근한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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