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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결석의 경우 출결처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관한 담임교사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침마다 학생들의 자가진단을 독려하는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유증상 및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중지가 되고 있는데요. 보통의 감기 증세와 비슷하고 워낙 광범위한 원인들이 코로나와 관련이 있다고 하여 사실 전문적 판단이 어려운 학교 선생님들로서는 여간 어려운 상황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반의 학생도 하루 한 두명씩 등교중지 및 조퇴를 시켜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반 학생은 6월 초 등교 이전부터 자가진단 결과 건강상의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전화상으로 너무 많은 기침을 하기에 부모님께 병원에서 검사해보시는 것이 어떨지 조언을 해드리고 당일 폐렴이라는 결과를 들었습니다. 자가진단시스템이 나름의 기능을 한 것 같기도 하고 담임으로서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잘 해낸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잠시, 폐렴이라는 결과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당장 등교여부가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어쨌든 그렇게 아이의 몸은 다행스럽게 호전되었습니다.

 

아이는 그렇게 일반병원에서의 판단대로 폐렴으로 3일정도 자가격리 및 휴식을 취하면 나을 것이라는 진료대로 며칠간의 휴식 후 몸이 완쾌되어 등교 개학 일 아무런 증상 없이 등교 가능으로 학교에 왔습니다. 그런데 폐렴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에 오는 길이 힘들어서인지 아침 조회 시간에 기침을 하더라고요. 저는 두어번 기침을 하는 것을 보고 바로 아이를 반에서 격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등교 중지시키기 위한 절차를 밟았습니다.

 

부모님께 선별진료소에 관한 등교중지 안내문을 드렸고 부모님의 문의 결과 선별 진료소는 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열이 없고 폐렴이라는 병명으로 확정이 났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일 일반병원에서 코로나 의심증세로 판단되면 선별 진료소로 연락하도록 네트워크가 형성되어있는데 연락이 가지 않았다는 것은 크게 염려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혹시나 싶어 선별진료소에 문의해본 결과 그곳에서의 답변도 같았습니다. 의사선생님이 폐렴으로 확정하였고 열이 없다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다음날도 그리고 다음날에도 아이의 건강이 걱정되어 전화상으로 부모 및 아이와 통화를 하였지만 하루 이틀 지나도 전화 저편으로 아이의 기침이 잦아들지 않는 것이 담임으로서 걱정이 되어 선별 진료소에서 진단을 해보는 것을 다시 한번 권유해드렸습니다. 부모님도 조금의 걱정이 더해져서 인지 당일 진료를 받으셨고 다행히 제 바램대로 음성으로 판정 결과가 저녁 늦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으면 이와 관련된 확인서나 문자메시지 등을 토대로 인정 결석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지 않고 코로나 유증상에 해당되어 등교중지가 되었다고 한다면 가정학습 신청을 활용하여 인정 결석으로 출결처리하는 방법도 있으니 담임선생님들께서는 적극 안내 및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선별진료소의 검사 결과 코로나가 음성으로 나오더라도 증상이 완벽하게 사라질 때까지는 등교중지인 점 꼭 기억하시고요. 요즘은 매 수업시간마다 아이들의 감기나 발열, 설사 등 유증상 체크하고 방역활동 하느라 수업지도에 힘이 두 배는 드는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아이들이 확진되어 혹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라야겠습니다. 모든 선생님들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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