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팍부부

부부란 말 그대로 서로 혼인관계에 있는 두 남여를 일컫는 말입니다.

사회적 약속이자 개인의 믿음에서 출발한 사이라고 봐야하죠.

 

한국에서는 예전부터 결혼을 한 유부남 유부녀라고 한다면 배우자에 대한 정조를 지키는 것이 마땅히 지켜야 할 관념이었지만 최근 들어 사회적 풍조가 많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사회적 풍조를 대변하는 것이 온리팬스 지팍부부였는데 저는 이를 보고 정말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제가 꼰대라는 생각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분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과연 이것은 개인의 자유일 까요, 아니면 무책임한 방종일까요?

 

여기서 말하는 지팍부부는 아무래도 남편과 부인의 성을 딴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마 남편과 아내가 지씨 성을 가진 사람,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합쳐져서 지팍 부부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이네요.

 

얼마 전 기사에서 한국남성 외도율이 세계에서 2위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아마 한국의 경제성장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남자 뿐 만 아니라 경제력을 갖춘 여자 즉, 유부녀들의 외도율도 상당히 증가했을 것입니다.

 

 

저도 남자지만  그럼에도 지팍부부의 행실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래도 자신의 남편, 자신의 아내인데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부부간에 외도를 하는 이유는 그 근본을 따지고 보면 결핍이라고 하는 심리적 기제가 작용한다고 하는데요.

남자든 여자든 간에 애정 결핍이든 경제적 결핍이든 그것을 새로운 대상에게 투영하여 결핍을 해결하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취하려고 한다네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사람과의 인간관계에도 유효기간이라는 것이 있고 설레임은 끝을 내기 마련입니다.

설레임이 끝난다고 해서 사랑이 끝은 아니라는 말이죠.

 

지팍부부를 보면서 이제 대한 민국이 미국의 개방적인 문화를 제대로 받아들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씁쓸한 하루였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모르는 부부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 깝고 안쓰러운 마음도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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